흘려 쓴 손글씨 발주서, AI에게 읽혀 봤습니다: 어디까지 읽고 어디서 사람이 봐야 할까
흘려 쓴 손글씨 발주 메모 사진을 스택큐브에 올려 실제로 어떻게 정리되는지 확인했습니다. 1302처럼 보이는 13oz, 줄 그어 고친 숫자, 줄 밑에 따로 쓴 메모, 단위 없는 수량까지 사진 발주를 받을 때 다시 봐야 할 곳을 정리합니다.
거래처에서 손으로 적은 발주 메모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는 경우, 어떻게 처리하고 계신가요?
컴퓨터로 정리된 발주서라면 그나마 낫지만, 급하게 흘려 쓴 메모는 담당자도 한 줄씩 다시 읽어야 합니다. 숫자인지 글자인지 애매한 곳도 있고, 줄을 그어 고친 숫자도 있고, 품목 아래에 작게 덧붙인 말도 있습니다. 이걸 보면서 품목을 찾고 수량을 옮겨 적다 보면 한 장에도 시간이 꽤 걸리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런 손글씨 발주 사진을 스택큐브에 그대로 올리면 어디까지 읽어 내고, 어디서부터 사람이 봐야 하는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이 사진 한 장으로 테스트했습니다

카페에서 컵·뚜껑·시럽·원두를 주문하는 메모입니다. 품목은 8개이고, 실제 손글씨 발주에서 자주 보이는 어려운 곳을 그대로 넣었습니다.
13oz, 16oz의 'oz'가 숫자처럼 보여 1302, 1602로 읽힐 수 있습니다.
바닐라시럽은 5를 줄 그어 지우고 6병으로 고쳤습니다.
돔뚜껑 아래 줄에 '고형으로'를 따로 적었습니다.
뚜껑·캐리어·원두 줄에는 단위 없이 숫자만 있습니다.
마지막 줄 '내일 오전까지요'는 품목이 아니라 요청 사항입니다.
스택큐브에는 카페 소모품 9개 품목을 등록해 둔 테스트용 계정을 썼습니다. 16온스 컵은 1,000개입과 500개입, 돔뚜껑은 고형과 저형이 따로 있어서 비슷한 규격 중 맞는 것을 고르는지도 함께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정리됐습니다
관리자 화면의 수동 등록에서 카카오톡 주문으로 사진을 첨부해 등록했습니다. 아래 영상은 사진을 올리고 결과를 확인하기까지의 실제 화면입니다. AI가 사진을 읽는 동안의 대기 시간(약 1분)은 잘라 냈습니다.
처리가 끝난 주문 화면입니다. 사진 속 8개 품목이 그대로 주문 품목으로 들어왔고, 수량 합계는 22로 메모와 같습니다.

같은 사진을 세 번 등록해 봤는데, 세 번 모두 8개 품목과 수량이 같게 정리됐습니다. 그중 3~4개 품목은 바로 확정하지 않고 'AI 후보'로 남겼습니다. 후보로 남은 품목은 담당자가 추천 품목이 맞는지 보고 확정하면 됩니다.
사진 발주에서 다시 보게 되는 4군데
사람이 읽어도 한 번 멈칫하는 곳들입니다. 각각 어떻게 정리됐는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1. 숫자처럼 보이는 글자

'13oz 컵'인데 o와 z가 0과 2처럼 보여 1302로도 읽힙니다. 사람도 이 거래처가 전에 어떤 컵을 주문했는지 떠올려야 확신이 서는 줄입니다.
결과: 13온스 무지컵 3박스로 정리됐습니다.
2. 지우고 고친 숫자

5에 줄을 긋고 6병으로 고쳤습니다. 급하게 옮겨 적다 보면 지운 숫자까지 같이 읽기 쉬운 줄입니다.
결과: 지운 5는 빼고 바닐라 시럽 6병으로 정리됐습니다.
3. 줄 밑에 따로 쓴 말

'고형으로'는 바로 위 돔뚜껑 이야기일까요, 위 두 줄 뚜껑 모두의 이야기일까요? 들여 쓴 위치를 보면 돔뚜껑 쪽이지만, 메모만 보고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결과: 돔뚜껑은 '돔 고형'으로 정리됐습니다. 이 한 줄이 고형과 저형을 가르는 근거라서, 이 메모를 놓치면 저형이 먼저 추천될 수 있습니다. 이런 덧붙임 메모가 있는 주문은 담당자가 원본 사진을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4. 단위 없는 숫자

'평뚜껑 98 3'은 3박스일까요, 3줄일까요? 단위가 없으면 이 거래처가 평소 어떤 단위로 주문하는지를 봐야 합니다. 16oz 컵처럼 500개입과 1,000개입이 둘 다 있는 품목이라면 괄호 속 작은 글씨까지 확인해야 하고요.
결과: 평뚜껑 98파이 3박스로 정리됐습니다. 마지막 줄 '내일 오전까지요'는 품목이 아니라 주문 메모로 들어갔습니다.
정리하면: AI가 읽어 낸 것과 사람이 봐야 하는 것
| AI가 읽어 낸 것 | 사람이 봐야 하는 것 |
|---|---|
| 흘려 쓴 글씨와 1302처럼 보이는 13oz | 줄 밑·옆에 덧붙인 메모가 어느 품목에 붙는지 |
| 줄 그어 지운 숫자를 뺀 수량 | 저형·고형, 500·1,000개입처럼 갈리는 비슷한 규격 |
| 단위 없는 수량과 품목이 아닌 요청 메모 | 'AI 후보'로 남은 품목의 최종 선택 |
글자를 읽는 것과 그 글자를 주문으로 해석하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이번 사진에서도 글자는 거의 그대로 읽어 냈지만, 비슷한 규격 사이에서 고르는 품목 몇 개는 바로 확정하지 않고 담당자에게 넘겼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마지막 확인은 담당자 몫으로 남겨 두는 게 맞다고 봅니다.
사진 발주를 받을 때 한 번 더 볼 곳
시스템을 쓰든 쓰지 않든, 손글씨 발주 사진을 받으면 아래 네 가지는 한 번 더 보시길 권합니다.
지우고 고친 숫자: 줄 그은 숫자와 새로 쓴 숫자 중 어느 쪽이 최종인지
줄 밑·옆에 따로 쓴 메모: 어느 품목에 붙는 말인지, 애매하면 거래처에 바로 물어보기
단위 없는 숫자: 박스인지 낱개인지, 이 거래처의 평소 주문 단위와 비교하기
비슷한 규격: 같은 품목에 규격이 여러 개라면 괄호 속 작은 글씨까지 확인하기
스택큐브에서 사진 발주를 받는 방법
이번 테스트처럼 관리자 화면의 수동 등록에서 사진을 직접 첨부할 수 있습니다(한 번에 최대 8개, 이미지·XLSX·CSV·PDF). 거래처와 쓰던 카카오톡 채팅방을 연결해 두면 그 방에 올라온 사진도 발주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고, 메일로 받은 발주서 사진 첨부도 함께 정리됩니다. 다만 사진이 포함된 문자(MMS)는 아직 받을 수 없습니다.
채팅방 연결 방식은 카톡 주문 관리에서, 비슷한 규격 중 맞는 품목을 고르는 방식은 품목 매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거래처 주문 사진으로도 될까요?
거래처마다 글씨도, 자주 쓰는 줄임말도, 주문하는 품목도 다릅니다. 평소 받는 발주 사진 몇 장을 기준으로 어디까지 바로 정리되고 어디서 확인이 필요한지 상담에서 함께 확인해 보세요.